디버깅에 대한 이야기 공돌이 이야기

데카르트 : 디버깅한다. 고로 존재한다.

갈리레이 : 그래도 프로그램은 돈다.

스피노자 : 내일 지구가 멸망하더라도 나는 하나의 버그를 잡겠다.

니체 : 계발자는 죽었다. 넘쳐나는 버그에 질식해 결국 죽어버렸다.

괴벨스 : 우리는 아무 잘못이 없다. 우리는 언제나 버그가 있다고 이야기 했다. 그리고 한번도 그걸 숨긴적이 없다. 그걸 알면서도 납기를 한건 저자들이다. 이제 그들이 디버깅을 할 차례지.

링컨 : 계발자의, 계발자에 의한 계발자를 위한 버그는 이 땅에서 영원히 사라지지 않을 것이다.

소크라테스 : 버그도 프로그램이다.

이순신 : 이 버그를 고객에게 알리지 말라.

카이사르 : 버그는 던져졌다.

버나드 쇼 : 우물쭈물 디버깅만 하다 내 이럴줄 알았다!

샤르트르 : 버그는 프로그램에 선행한다.

한니발 렉터 : 계발자의 모든 버그의 근원은 욕망이다.

히포크라테스 : 계발기간은 짧고 버그는 길다.

하이데거 : 프로그램은 버그의 집이다.

칸트 : 디버깅 없는 프로그램은 조잡하고 프로그램 없는 디버깅은 공허하다.

장자 : 내가 버그를 잡는건지, 버그가 나를 잡는건지.

맥아더 : 버그는 잡히지 않는다. 다만 사라질 뿐이다.

오다 노부나가 : 잡히지 않는 버그가 있다면, 나는 그 프로그램을 지우겠다.

도요토미 히데요시 : 잡히지 않는 버그가 있다면, 내가 그 버그를 잡겠다.

도쿠가와 이에아스 : 잡히지 않는 버그가 있다면, 잡힐때까지 기다리겠다.

열역학 제 2법칙 : 버그는 항상 증가하는 쪽으로 진행되며 그 역은 성립되지 않는다.

라플라스의 악마 : 모든 시스템과 고객에 대한 정보가 주어진다면 버그없는 프로그램을 만들수 있다.

슈뢰딩거의 고양이실험 : 프로그램이 실행되기 전에 버그의 유무는 반반이다. 실행되기 전까지는 알수가 없다.

에디슨 : 프로그램은 1%의 코딩과 99%의 디버깅으로 만들어진다.

루소 : 버그가 부끄러운 것이 아니라 버그를 고치지 못하는 것이 부끄러운 것이다.

최영 : 버그 보기를 돌같이 하라.

윤동주 : 오늘 밤에도 버그는 프로그램에 스치운다.

루이 14세 : 짐이 곧 버그다.

안중근 : 하루라도 디버깅을 하지 않으면 손에 가시가 돋을 것이다.

정대만 : 그래 난 정대만. 버그를 모르는 남자지.

다윈 : 약간의 디버깅이 승리를 가져다 준다.

릴케 : 버그여, 오 순수한 모순이여

나폴레옹 : 내 사전에 버그는 없다.

예수 : 왼손이 만든 버그는 오른손이 모르게 하라.










...중간 고사 기간, 그리고 과제 발표 30분 전에 이런 짓이나 하고 있습니다.
밤샘 코딩으로 정신이 살포시 맛이 간 상태에서 문득 움베르트의 "어떻게 사십니까?" 에 대한 대답 모음이 기억이 나서 졸음 퇴치 겸사겸사 장난 쳐봤습니다.
일단 개인 테스트 결과 버그나 오류는 없는 듯한데 저번에도 이래놓곤 발표할때 큼지막한 녀석이 나타나는 바람에 망쳤던 역사가 있어 조금 불안하네요. 어쨋든 최후의 인내심으로 졸음을 쫓아내며 발표에 들어가야 할듯.

마지막으로 한개더

명박Lee : 버그 좀 있으면 어때? 납기만 맞추면 되지

덧글

  • 바죠 2008/04/18 14:09 # 답글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덕분에 즐거웠습니다. 감사합니다.
  • 검은양 2008/04/18 14:44 # 답글

    밸리에서 왔습니다...
    뭔가 좌절스럽군요 ㅠㅠ
  • 魔邪 2008/04/18 16:18 # 답글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재밌네요. 특히 괴벨스의 말은 기획팀에게 해주고 싶으말..ㅜㅜ
    루소의 말은 비수군요.하하.
    데모귀신에게 고생하시는 군요. 그 귀신은 항상 옆에 있다가 꼭 발표할때 생기죠.
    제일 좋은 방법은 프로그래머(개발자)가 아닌 사람에게 사용하게 하는겁니다. 프로그래머들은 정상적이지 않은 사용은 무의식적으로 피하는 경향이 있어 버그 잡기 힘들죠.^^
  • 캐시 2008/04/18 17:45 # 답글

    와아 기분 꿀꿀했는데 한방에 날라갔어요. 유쾌한 포스팅입니다. 이 정도의 지적유희를 즐기신다니 대단하시네요. ^^ 버나드쇼가 역시 맘에 듭니다. ㅋ
  • L_Psyfer 2008/04/18 21:03 # 답글

    바죠님 //
    감사합니다 ^^ 원래 현실을 노골적으로 드러내버리면 의외로 재미있는 법이라죠 (먼산)

    검은양 //
    원래 이 바닥이 좀 그렇고 그렇지요 아하하하하...하...하....

    魔邪님 //
    다행히 발표는 무사히 넘어갔습니다. 앞사람 발표를 통해 잠재적인 버그 2개가 눈에 들어왔지만 안들키고 넘어갔답니다 >ㅁ<

    캐시님 //
    공돌이지만 답지 않게 철학이랑 심리학같은데 심취하는 이유는 결국 "재미있어서" 랍니다.
  • 폴리네시아 2008/04/18 23:43 # 답글

    와! 1년쯤 전에 움베르트 대답모음을 봤는데 이것도 또다른 즐거움이네요 ^^
  • L_Psyfer 2008/04/19 02:27 # 답글

    폴리네시아님 //
    그 책이라면 집 책장에 꼽혀있는 애독서입니다 ^^
    그리고 저야 질이나 양모두 흉내 수준이라는(이 이상은 귀차니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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