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취직한 이후의 이야기 공돌이 이야기

인턴부터 기간까지 친다면 이미 작년 7월에 나는 직장인이었으니까.

지금의 나는, 예전과 마찮가지로 여전히 프로그래밍을하고, 모니터의 반응에 따라 롤로코스터같이 턴션이 변하고, 카페인을 물처럼 들이키고, 징하게 담배를 핀다. 하지만 지금의 나는 돈을 받고 컴퓨터를 만진다.

어떻게 보면 눈꼽만큼도 변하지 않은 생활을 하고있는지도 모르겠다. 경제적으로는 좀더 여유로워졌지만 여전히 궁상맞게 입고 다니고, 나가는 돈이라고는 밥값말고는 정기적으로 오시는 지름신의 계시뿐이니까. 아, 마시는 맥주에 기네스의 비율이 좀 높아졌는건 긍정적인 현상이다.

그래서일까 그리 어렵지 않게 생활에 익숙해졌다. 기상 시간의 수면 시간의 변화를 빼면 전혀 바뀌지 않은 생활을 하고 있으니까. 심지어 배운다는 기분과 소위 괴물들을 마주하는 상황까지 말이다.

인터넷에서 읽은 그 어떤 글들보다 회사에서 일하는 선배들은 대단했고, 매번 거듭하는 말이지만, 지금껏 이상으로 죽어라 공부하고 따라잡으려 발악을 하고 있다. 목표는 언제나 내 머리 살짝 위에 있어서 바락바락 쫓으면 어떻게든 잡을 수 있고 그렇게 끝이나면 새로운 녀석이 머리 위에 등장하는 그런 상황말이다. 아, 눈물나게-한 십몇년 눈물흘린적은 없지만- 멋진 세상이여.

발전하고 있다. 하루에 하루분씩은 말이다. 눈꼽만큼은 회사에 등장한 괴물 신인의 기분을 느꼇으면 했지만 채 일주일주 안된채 망가졌고 오늘 간만에 돌이켜본 이 카테고리의 예전 글들이 정말로 장난처럼 읽혔다. 

지금쯤이면 한번정도 스스로한테 물어볼만할듯하다. 지금에 만족하냐고.

그게 말이다. 행복한 인생은 아닌데, 언제나 나는 내가 하고 싶은걸 했고, 실패했고, 혹은 즐거워했다. 딱히 성공이라 표현할만한건 적었는 듯한 기분은 들지만 정말 재미있게 살아왔다. 그렇게 돌이켜보면 지금은 정말 눈물나게 재미있는 시간이다.

내가 이렇게나 바닥에서 바락바락 굴러봤던게 언제인지 모르겠다. 항상 좋아하고 잘하는 것만 골라했었으니까. 그렇게 일하는 내내 좋아하는 것들 속에서 혹사당한다. 그리고 퇴근할때 통장 잔고 걱정 없이 맥주를 사들고 들어갈 수 있다. 주말엔 내내 쳐박혀서 아제로스를 떠돌 수도 있고, 그리고 이런 생활은 앞으로도 "보장" 되있다.

그래서인지, 지금은 좀더 즐겨보고 싶다. 글쓰는 것도 좋아히지만 그것보다는 지금은 정말 좋아하는 코드에 뒤덤벅인 생활에 집중하고 싶다. 그러다가 일에 조금 지겨워 질때 쯤이면 다시 글을 쓰면될테고 그때는 더욱 글쓸 꺼리는 늘어나 있을테니까.

그렇게, 내일도 출근을 해서 카페인을 물처럼 들이키며 담배를 주구장창 물고 쌓이는 일과 끝내는 일에 희희비비하며 그렇게 즐겨보자.

- 그래도 아침 신림 - 사당 지하철은 블루스크린만큼 싫다.

잡담:게임 셧다운제 잡담

이글루스 님들아. 게임 셧다운제의 뭐가 그렇게 마음에 안듭니까?

나이도 충분히 먹고, 게임도 wow 말고는 다 콘솔 게임만 해서 셧다운제를 하던 말던 전혀 상관은 없는 입장이다.
그래서인지 반대 의견쪽을 지지하고, 관심있게 "보고" 있는지만 확실하지만 장기 방치중에 글을 적을 만큼의 열성을 가진건 아니다.허나 저 글을 일고 포스팅 의욕이 생겨버렸다.

일단 누구나 동의할 수 생각하는 전제 두가지.
1. 청소년의 수면권은 중요하다. - 권리, 건강 양쪽을 포괄하여.
2. 셧다운제가 규제하고자 하는 시간은 왠만하면 애들은 재워야한다. - 그리고 그시간에 게임하는 것도 왠만하면 막아야한다.
(FSM 10계명 정도의 왠만하면이다.)

그리고 다음으로 알 수 없는 것
1. 게임은 해롭다.
2. 게임은 중독성이 있다.
3. 늦은-셧다운제 적용 시간-에 자지 않는 청소년들 중 게임을 하는 비율

그리고 다시, 셧다운제 실행시 확실한 것
1. 청소년은 지정 시간에 게임을 못한다. - 합법적인 경로론
2. 게임계의 부담이 증가한다 - 개발, 유지 양쪽 모두
- 외산 게임 관련도 변화는 있겠지만, 일쪽은 어떤 변화인가 정확히 예상을 못하겠음.

 저것들 외에 확정할 수 있는게 있는가?

 게임은 해로운듯 보인다. 그렇다면 어디에 해로운가? 게임뇌 어쩌구 저쩌구는 일고의 언급가치도 없다. 그외에 폭력성을 조장등 인성에 끼치는 영향쪽이라면 기타 다른 매체들에 비해 특별히 게임이 위험한가는 알 수가 없다. 적당히 비슷한 영화등의 영상 매체와 비교하면 등급 규정은 엄연히 게임도 받고 있다.

 게임은 중독성이 심한듯 보인다만, 다른 중독성을 가진것에 비해 심각한가? 마약등은 제쳐놓자. 우스게 소리로 하는 드라마에 빠진 어머니덕에 황폐해진 가정 숫자랑 게임에 빠져 문제된 애들 숫자가 비슷하지 않을까?...비유다. 절대량을 따지는게 아니라 흔히 이야기 되지만 사례는 죽어라 안나오는 것들 말이다. 당장 내 주변에서 게임에 빠져 성적이 "떨어진" 사람은 나 밖에 없었다. 나머지는 해가 안될 만큼 게임을 했더나, 원래 머리 나쁜 녀석들이 죽어라 게임하며 변함없이 나쁜 성적을 받았을 뿐이다. 노름도 안막으면서 게임은 퍽도 열성이다.
 물론 게임이 중독될 수 있는 것들 중 가장 청소년이 손쉽게, 부담없이 접근 할 수 있는 것이긴 하다만, 이것 역시 게임쇼때문에 학교 빠지는 애들과 아이돌 콘서트때문에 학교 빠지는 애들 만큼이나 부질 없는 비유 아닐까.

 그리고 정말 알고 싶고, 궁금한게, 셧다운제 시간 동안 안자는 청소년의 비율 혹은 숫자와 다시 그 안자는 청소년 중 게임을 하는 숫자와 비율이다. 우선 게임 자체가 규제가 필요할 만큼 심각하다는건 나 자신은 전혀 이해/공감 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차라리 큰문제는 아니더라도 규모쪽에서 언급될만한 가치를 지녔는가 알고 싶다. 예를 들어 70%가 안자고 그중 40%가 게임때문이다 이런것들 말이다. 일단 그런것 역시 난 전혀 듣지를 못했다.

게임자체가 해롭다를 확실할 수 없다. 그래도 청소년은 새벽에는 왠만하면 게임은 하지 말아야 한다.
 물론 그중 셧다운도 방법임에는 분명하다. 근데 그 적용 범위와 비용과 강제성 여부에서 생각하자. 그것이 충분히 부담할만큼의 비용인지와, 그렇더라도 반드시 해야될만큼 문제가 심각하느냐이다. 흔히 술담배 규제를 들먹이던데, 담배는 명확한 발암물질이고 중독성을 가지고 청소년에게 더욱 해롭다. 그래서 규제되어야 하고, 규제되지만 그럼에도 충분히 관리를 하지 못하고 있다. 근데 실체가 명확하지 않은(없다라고는 "확신"은 못하니까) 게임을 위해 프로그램 새로 짜게 하고, 유지관리케 하자고? 방안으로 셧다운제를 생각할 수 있겠지만 이를 주장하는 것은 명백히 넌센스다.
 실효성 문제에 괜해서도, 못사게 해도 살애들은 다 구한다는 담배의 경우, 고등학교때의 나를 생각하면 그 벽은 꽤나 높았다(물론 그때는 안폈던 것도 있지만). 근데, 셧다운제 회피의 방법은 더욱 간단하다. 아니 최소한 고등학교 애들이 담배 사는 것보다는 쉬울 것이다. 그런데도 실효성을 주장할 것인가?

 차라리 게임회사들한테 돈을 뜯어서 그 시간에 게임을 되도록 하지 말자고 캠페인을 시켰다면, 그래도 저치들 돈이 고팠구나라고 욕은 하겠지만 지금같이 대대적 반대는 않을 것이다. 부모들에게 피시 관리 툴 설치를 권장한다던지, 아니, 차라리 집에 청소년이 있는 집의 컴퓨터는 의무적으로  비번입력등의 조작이 없으면 컴퓨터 사용을 막는 프로그램(...아는 이름이 없다)의 설치를 의무화 한다면-그래도 쟤네들 저 회사한테 돈 먹었냐?라며 투덜 거리겠지만-이해는 해줄 것이다.

 아니면 그냥 장식용 법을 만들수도 있다. 일부에게 나는 이만큼 청소년들에게 신경을 쓰고 있습니다란 광고와 잘난 수면권 보장과 게임의 해악 명명백백히 하는 그런 법안 말이다. 그런데 그걸 위해 청소년의 자유는 물론, 게임회사에 만만치 않은 부담을 지우겠다? 게임계랑 연을 맺을 가능성이 제로가 아닌 상황에선 위협적이다 까지는 아니지만 충분히 짜증나는 주장이다. 게임/전산계가 저 법안을 위해 지불해야되는 것은 수익감소가 아니라, 사실상 레드오션화 되긴 했지만 얼마 남지 않은 전산업계의 벤쳐/대박 신화의 텃밭 헌납이다. 설마 영세, 신규 기업에게는 규제 약화 혹은 세제 지원을 해주면 될거란 이야기는 나오지 않을 것으로 믿는다.

...까지 해놓고, 아주 주관적인 이야기를 해보자.

 굳이 이주제로 포스팅까지 하게 된 이유는 인용한 포스팅을 읽고 불쾌졌기때문이다. 거듭 이야기 하지만 셧다운제는 반대하지만 나랑은 상관없다. 그렇게 열성이지는 않으니까.

 셧다운제 반대글이 나타나면 상당수의 덧글에서 셧다운제 자체 이야기만큼 혹은 그 보다 여성부를 향한 지탄을 볼 수 있기는 하다. 아주 과격하고 아주 많은 양의 그런 덧글 말이다.
 그런데 그런 덧글과 셧다운제의 당위성은 일고의 상관도 없다. 또한 원색적인 비난을 받는다고 비난의 대상의 속성이 변하지도 않는다.
(- 최근 인터넷 여론이라는 것의 존재에 대해 회의적이라 더더욱. 뭐 잘해야 미디어한정 TV 편성표 손대는게 한계지 정책에 영향을 미칠만큼의 힘을 지녔다고 생각치 않는다.)
 덧글로 보이는 열광과 무관하게 옳은 것은 옳고 그릇된 것은 그르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어떤 것을 주장에 대한 호응이 아주 과격하고 공격적일때, 그에 대한 비판의 유효성은 비판의 옳고 그름이지 비판의 우아함은 더더욱 아니다. 필요한건 우아한 토론이 아니라 효과적인 토론이다.

 선동 잘 당하고, 생각없고, 충동적인 사람들이 덧글에서 과격한 말을 싸지르고 축제를 벌인다면, 그래도 말은 곱게 하자고 충고를 하던가 차라리 그 천박한 언동을 욕하는 것이, 괜히 우아하게 우매한 대중의 대적자가 되는 것보다는 유효할 것이다.

 물론, 지금껏 시도된적 없는 강력한 수단이 아닌 이상 각종 인터넷 악플러의 뇌의 공동은 줄어들지 않겠지만.

1 2 3 4 5 6 7 8 9 10 다음